최근 10년간 경기도 내 시·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이 안산시입니다.
지난 2014년 78만 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매년 만 명가량 감소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안산시가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담은 미래 10년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산 최고의 교통 요지로 꼽히는 초지역입니다.
전철 4호선과 수인선, 서해선, 인천발 KTX가 지나갑니다.
초지역 인근엔 축구장 15개 규모의 시유지가 미개발지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 16년간 각종 개발계획이 숱하게 발표됐지만, 시장이 바뀔 때마다 공약이 춤을 추면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김미순 /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진짜 계획만 무성하지 뭐 딱히 뭐가 된다라고 지금 발표한 것도 없고 이야기가 없어서 주민으로서는 답답하긴 하죠.]
안산시가 역세권 중심의 고밀도 복합 개발 계획을 담은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초지역과 함께 앞으로 GTX-C 노선이 지나게 될 상록수역 일대를 교통과 주거, 쇼핑 등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게 개발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민근 / 안산시장 :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선, 초지역세권을 중심으로 교통과 주거, 문화, 공연, 쇼핑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생활권을 조성하겠습니다.]
안산 도심을 동서로 길게 양분하며 지나는 전철 4호선 안산선을 지하화하는 작업도 본격화합니다.
한대앞역에서 안산역까지 5.47㎞ 구간입니다.
지하화 작업이 완성되면 축구장 100개 크기의 공간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시는 또, 안산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사동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기존 제조업 중심이던 도시가 첨단 로봇 메카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116개 나라 10만여 명의 외국인 주민과 선도적인 외국인 정책을 펼친 점을 강점 삼아 이민청도 유치해 외국인 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시는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17조 7천억 원의 재원은 최대한 민간 자본을 활용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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